[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8일 2박3일의 방한 마지막 일정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선을 향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한한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연설에서 "앞으로 양국간 무역 관계는 물론 양국 국민간 우호적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을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앞으로 한미 FTA 개선(reform)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여러분이 양국 무역의 '경기장'(playing field)을 조정하는 데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한국 국민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대한의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가자"며 연설 말미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아버지 에드워드 펜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연설에서 펜스 부통령은 "한미 FTA의 지난 성과는 박수받을 만하다"면서 "양국간 강력한 유대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 이후 지난 5년간 미국의 무역 적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사실에도 우리는 솔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펜스 부통령은 "미국 산업이 진출하기에 너무 많은 장벽이 있다"며 "이는 미국 노동자와 미국의 성장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은 양자간에 자유롭고 공정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이는 한미 FTA에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만큼이나 우리 무역 상대국의 이익을 위한 차원에서 전세계에 걸친 미국의 모든 무역협정들을 재검토(reviewing)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주시는 지속적인 의견들을 소중히 여기겠다"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을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후 전용기편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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