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 IPO시장 최대 대어로 손꼽히는 넷마블게임즈 신규상장이 내달 12일로 다가온 가운데 넷마블이 ‘5조원 조달’ 포부를 드러냈다. 게임시장은 물론 IPO시장과 국내 증시에까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년도 IPO 최고 기대주로 손꼽히는 넷마블게임즈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신규상장 관련 진행상황을 알렸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2조원 대의 공모자금에 레버리지를 합치면 5조원을 동원할 수 있다”는 포부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 올해 IPO시장 최대 대어로 손꼽히는 넷마블게임즈 신규상장이 내달 12일로 다가온 가운데 넷마블게임즈 권영식 대표(사진)가 '5조원 조달'의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등을 보유한 넷마블게임즈는 내달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현재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 중이며 오는 25~26일간 공모주 청약이 진행된다. 

이번 IPO에서 넷마블게임즈는 공모로 총 1695만 3612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2만1000~15만7000원 수준이며 총 공모금액은 2조 513억원에 이른다(밴드 하단 기준). 

넷마블게임즈의 향후 경영상황 전망은 매우 밝다. 이미 국내에서 신드롬 수준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오는 3분기 일본, 4분기 중국시장 진출을 노린다. 권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현지화와 유통 전략에 맞춰 준비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는 세계 1위 게임사인 텐센트를 통해 작품을 선보일 전망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미 넷마블은 지난 12일부터 중국에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성 검증 테스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 대표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넷마블 5대 핵심 경쟁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균형 잡힌 게임 포트폴리오 ▲제품생애주기(PLC) 장기화 역량 ▲우수한 개발‧퍼블리싱 역량 ▲검증된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 ▲탁월한 재무 성과 등을 언급한 권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넷마블은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대어’로 손꼽히는 넷마블게임즈의 IPO는 코스피시장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증권업계는 상장 이후 넷마블의 주가를 공모희망가액보다 높게 제시하고 있다. 공모가 하단이 12만 1000원인데 반해 하이투자증권은 18만 2000원, 한화투자증권 17만5000원, 유진투자증권은 15만7000원을 제시한 상태다.

일각에선 넷마블이 ‘시총 15조원’ 규모에까지 도달해 코스피 20위권 내에 안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자금이 많이 유입되는 코스피 흐름을 고려했을 때 해외 반응이 좋은 넷마블의 선전이 기대된다”면서 “넷마블의 시총이 15조원 내외까지 도달할 경우 국내 증시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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