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18일 "북한이 저를 두고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저 안철수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에서 진행된 유세 연설에서 "김정은 정권은 저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이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튼튼한 자강안보를 두려워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북한 김정은 정권에게 분명히 경고한다"며 "핵을 버려라, 도발을 멈춰라"고 외쳤다. 

또한 "대구가 안보를 선택하셔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최고의 안보국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거 유세에 참석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문재인을 찍으면 누구한테 먼저 간다고 말했는가, 김정은이다"라며 "그거 안되지 않느냐. 한미동맹을 굳건히 해 한반도 평화를 이룰 사람은 안철수다"고 견제했다. 

이어 손 위원장은 "홍준표를 찍으면 누가되는가, 문재인이다"며 "그러면 누구를 찍어야 하는가, 안철수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차악 선택에 비낀 보수패당의 비열한 음모'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파멸의 위기에 직면한 보수패당이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악선택'이니, '중도 성향의 야당후보 지지'니 뭐니 하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진보 민주세력에 의한 '정권'교체를 막고 저들의 동족대결 책동과 사대 매국정책을 부지할 수 있는 '정권'을 조작해 보려는 비열한 흉심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보수 진영에서) 몇몇 송사리들이 '대선'후보라고 나서긴 했지만, 민심의 저주와 외면 속에 지지율이 초라하기 그지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대구 중구에서 선거운동을 벌였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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