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8일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 방안에 대한 대우조선 기업어음(CP) 보유자들의 동의를 받는 작업이 늦어도 금주 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8일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 방안에 대한 대우조선 기업어음(CP) 보유자들의 동의를 받는 작업이 늦어도 금주 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임 위원장은 이날 대우조선의 채무재조정 방안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가 마무리된 이후 금융위 기자실을 찾아 “CP 보유자들의 동의까지 마무리된다면 대우조선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이 이뤄지고 대우조선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총 5회에 걸친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한 결과, 모두 가결을 이끌어내면서 정부가 마련한 채무조재조정안을 추진하게 됐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의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신규 자금 2조9000억원은 채무재조정을 마치면 즉시 이뤄질 것”이라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신규 자금을 주는 방식으로 국책은행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대우조선의 자구노력이 이행되고 차질 없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우조선의 경영관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민간 감독위원회를 설치해 대우조선의 자구계획이 이행되는 여부를 철저히 관리‧감독함으로써 자구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현 단계에서 금년 중 대우조선이 단단한 기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인을 찾는 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대우조선이 2018년 이후에 작지만 단단한 회사가 된다면 빅3를 빅2로 만드는 전략을 포함한 조선사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뜻을 모아준 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자들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결론적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