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4번 타자 이대호가 하루 만에 안타를 재생산했다.

이대호는 2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 이대호 자료사진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연속 안타 행진을 3경기에서 마감한 이대호는 이날 경기를 통해 재차 발동을 걸었다. 0.438의 시즌 타율은 0.400(20타수 8안타)으로 조금 하락했다.

이대호의 초반 타격감은 썩 좋지 않았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2루에서 니혼햄 선발 우에자와 나오유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볼카운트 2B-2S에서 떨어지는 포크볼에 속았다.

3회에는 빠른 공에 당했다. 2사 2루 때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몸쪽 낮은 직구에 배트를 내봤지만 공을 건드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같은 실수를 세 번 반복하지 않았다.

이대호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가운데 직구를 잡아 당겨 좌익수 방면 깔끔한 안타로 연결했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은 타구는 좌익수 바로 앞에 떨어졌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큼지막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타선의 침묵 속에 니혼햄에 1-3으로 패했다.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은 이날도 더그아웃을 지켰다.

오승환은 팀이 주니치 드래건즈를 15-0으로 대파하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승환은 지난 달 2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한 이후 4일째 개점휴업 중이다.

전날 0-10 패배로 체면을 구겼던 한신은 15점을 몰아내며 설욕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