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첫유세 일정 마지막 날인 18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유세를 갖고 피날레를 장식했다.

안 후보는 이날 안보를 강조하며 보수 표몰이에 집중했다. 또 맞수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계파패권주의'로 규정, "이제와서 통합을 얘기한다. 통합은 국민을 위한 것이지 선거를 이기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한미동맹을 내세우고 정파를 넘어선 통합을 외치며 표심몰이에 열을 올렸다. 

이날 오후 2시경 안 후보는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야외광장에서 "더 나은 정권교체"와 "굳건한 한미동맹 및 튼튼한 자강안보"를 외쳤다. 

5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과 손학규 선대위원장도 가세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먼저 손학규 선대위원장은 "문재인을 찍으면 김정은에게 먼저 간다고 했다"며 "그러면 안 되지 않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홍준표를 찍으면 누가 되냐"고 질문하고 지지자들이 "문재인"이라고 외치는 호응도 이끌어냈다.

이언주 의원은 "진보진영 목소리도 듣고 보수진영 목소리도 듣겠다"며 "개혁할 것은 개혁하고 대한민국 기강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북한이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안 후보를 두고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 언급한 것에 대해 안철수 후보가 직접 "김정은은 저를 두려워한다"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튼튼한 자강안보를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18일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에서 선거 유세를 벌였다./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는 이어 "북한 김정은 정권에 분명하게 경고한다. 핵을 버려라. 도발을 멈춰라"고 소리높에 외쳤다. 

그는 "대한민국을 최고의 안보국가로 만들겠다"며 "(안철수에게) 믿고 맡겨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 후보는 대구 연설에서  대권 라이벌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향해 "계파 패권주의 세력"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세력이라고 공격했던 문 후보가 이제 와서 통합을 말한다"며
"통합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지 선거를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아니다. 선거에서 이긴 후 계파 패권으로 돌아가는 것은 통합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계파 패권주의는 줄 잘서고 말 잘듣는 사람만 쓴다. 그래서 나라가 이 지경이 됐다"며 "저는 대한민국 최고의 정부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력이 '백'을 이기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제2의 정유라'를 확실히 근절하겠다. 청년의 꿈 빼앗는 3대 비리인 입학비리, 경력비리, 취업비리를 완전히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4차 혁명시대에 새로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 위해 일할 최고의 인재를 골고루 찾아 쓰겠다"며 "안철수를 선택하면 전문가와 토론하는 대통령을 보게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Δ안보 대통령 Δ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만드는 대통령 Δ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대구가 통합을 선택하고 안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국민이 이기는 대한민국을 기필코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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