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의 2루타로 물꼬를 튼 NC는 2사 3루에 나온 김태군의 적시 내야안타로 1-0으로 앞서갔다.

   
▲ 기아타이거즈, 역전 못하고 NC에 패/사진출처=뉴시스

기세가 오른 NC는 6회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얻어내며 대량득점에 성공,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선두타자 이종욱의 안타와 이어진 이호준의 볼넷을 엮어 무사 1, 2루를 만든 NC는 후속타자 에릭 테임즈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1사 1루에 나온 나성범은 KIA 선발 임준섭의 높게 형성된 128㎞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투런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개인 첫 홈런이자 광주구장 1호 대포다.

박민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NC는 6회에만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6-0을 만들었다.

잠잠했던 KIA는 1-7, 6점차로 뒤지던 7회말 대거 5점을 올리면서 NC를 위협했다.

1사 1루에 나온 필의 투런포(시즌 2호)로 역전의 불씨를 되살린 KIA는 2사 1, 2루에서 등장한 찰리가 송구실책을 틈타 손쉽게 한 점을 얻었다. KIA는 후속타자 김주찬은 2타점 적시타로 6-7을 만들었다.

KIA는 8회 안치홍의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NC였다. 연장 10회 1사 1, 2루 득점찬스에서 나온 NC는 서재응을 상대로 결승 적시타로 8-7 역전을 이끌었다.

NC는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이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김진성의 시즌 첫 세이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