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543억4000만달러로 전월대비 25억5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이는 9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며 사상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2014년 3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543억4000만달러로 유가증권 3234억달러(91.3%), 예치금 202억1000만달러(5.7%), 금 47억9000만달러(1.4%), SDR 35억달러(1.0%), IMF포지션 24억3000만달러(0.7%)로 구성됐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뉴시스

이 가운데 유가증권이 전월대비 5억2000만달러 늘어났고 특히 예치금이 전월대비 21억달러 늘어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로화 등의 강세로 인해 통화표시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고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외환보유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0년 2915억7000만달러 ▲2011년 3064억달러 ▲2012년 3269억7000만달러 ▲2013년 3464억6000만달러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는 전년도 월평균 대외 경상지급액(상품지급+무역 외 지급)의 2.5개월분을 외환보유액으로 보유하기 적정한 규모라고 권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중국 3조8213억달러, 일본 1조2882억달러, 스위스 5438억달러, 러시아 4933억달러, 대만 4180억달러, 브라질 3627억달러에 이어 3518억달러로 7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홍콩 3159억달러, 인도2944억달러, 싱가포르 2740억달러 순이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