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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감사보고서 3개월 미스터리
4~12월 1551억 적자 vs1~3월 34억 적자...1~3월 적자 축소 의혹 제기
승인 | 김영진 기자 | yjkim@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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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4-19 16: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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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켓몬스터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소셜커머스 기업인 티켓몬스터(티몬)이 지난 14일 2016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1월부터 3월까지의 영업 손실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티몬이 영업손실(적자)을 줄어든 것처럼 보이기 위해 공시 대상에서 빠진 1월부터 3월까지의 실적을 대폭 축소해 외부에 알린 것이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회계 전문가는 내부에서 이를 밝히지 않으면 쉽게 알기 어렵지만 손실 규모가 평소보다 대폭 줄어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있다는 반응이다. 티몬 측은 지난해 리빙소셜코리아와 합병하면서 무형자산상각비가 크게 늘어나 영업손실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19일 금융감독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 14일 금감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지난해 155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551억원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의 실적이다. 티몬은 지난해 3월 지배기업이던 리빙소셜코리아와 합병하면서 "회계처리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합병 이후 수치만을 집계했다"고 밝혔다. 

즉 티몬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월 평균 1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2015년에도 티몬은 14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월 평균 118억원의 손실을 보였다. 티몬은 월 1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티몬은 감사보고서 제출과 동시에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5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언론에 알렸다. 감사보고서와는 34억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티몬 측의 집계대로라면 월 평균 100억원의 이상 손실이 나는 기업이 1월부터 3월 까지는 월 10억원 손실에 그쳤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티몬 측이 밝힌 영업손실 수치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외부감사를 받지 않은 1월부터 3월까지의 손실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적자 구조를 못 벗어나고 있는 소셜커머스 기업들 간에는 손실이 얼마나 많고 적은지가 경쟁의 잣대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위메프는 매출도 크게 성장하고 영업손실도 50% 이상 줄이면서 업계 2위 자리에 안착하는 분위기였는데, 티몬은 오히려 4월부터 12월까지만 보더라도 2015년 영업손실보다 더 크게 나와 외부 감사를 받지 않은 1월부터 3월까지의 영업손실을 축소해 외부에 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법무법인 회계사 역시 "합병 등의 이유로 1년 전체에 대해 외부 감사를 받지 않는 경우는 종종 있다"며 "하지만 티몬처럼 외부 감사를 받은 기간과 받지 않은 기간의 실적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1월부터 3월까지 회사의 회계자료를 검토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티몬 측은 '무형자산상각비' 466억원이 4월부터 12월 까지 반영돼 영업손실이 커진 것이며, 무형자산상각비를 제외하면 영업손실을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무형자산상각비는 영업권, 특허권 등 물리적 존재 형태가 없는 자산(무형자산)을 보상해 갚아 주는(상각비) 것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합병 과정에서 매각자가 이 비용을 가져간다.
 
이 무형자산상각비는 회계상 주로 판매비와관리비 안에 들어가며 이 비용이 증가할수록 영업비용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영업이익은 줄어들게 된다.

티몬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리빙소셜코리아와 합병하면서 무형자산상각비 466억원이 비용에 잡히면서 4월부터 12월까지 손실이 크게 발생한 것이며 이 비용이 없었다면 영업손실을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466억원을 빼더라도 티몬의 4월부터 12월까지 영업손실은 1085억원이며 월 평균 1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1월부터 3월까지의 영업손실과 큰 차이를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티몬이 1585억원 영업손실을 알리면서 무형자산상각비 466억원을 제외하고 발표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무형자산상각비는 비용이기 때문에 손실에 반영 돼야한다. 하지만 티몬은 영업손실을 축소해 알리기 위해 이 466억원을 제외하고 알렸을 것이라는 거다. 

티몬 관계자는 "1월부터 3월까지도 외부감사를 받았으며 단지 감사보고서에 기재를 하지 않은 것이며 업계에서 제기하는 의혹제기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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