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형석 통일부 차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스 주한 일본대사가 19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통일부는 이날 “김 차관과 나가미네 대사가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동안 면담하면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양측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특히 “김 차관과 나가미네 대사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며 북한 도발을 막고 북한을 변화의 길로 견인하는 것이 양국의 공통 관심사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또 “이를 위해 한일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가미네 대사는 전날에는 황인무 국방부 차관과, 지난 10일에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을 만났다. 

황 차관과의 면담에서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관한 평가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한·일,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지난해 체결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에 대한 논의도 했다. 

임 차관과의 만남에서 나가미네 대사는 "시리아 정세, 북한 등의 문제가 눈앞의 큰 과제가 되어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한일관계는 항상 강한 연대를 갖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가미네 대사는 위안부 소녀상 문제로 본국에 소환된지 85일만에 귀임했으며, 이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통일·국방 장관에 일제히 면담을 신청했으나 한차례 이를 거절당한 일이 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