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文은 제일 큰 정당 이끌고 경륜도 있어"
文 "중도보수까지 다함께 할 수 있는 국민 대통합시대의 출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김덕룡 김영삼 민주센터 이사장이 1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 "누구보다도 통합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통합을 위한 대화' 행사에서 "앞으로 국민통합을 하려면 연합정치가 필요한데 (문 후보는) 제일 큰 정당을 이끌고 있고 경륜도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절망하는 젊은이들의 미래 시대를 열어 주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미래세대가 지지하는 우리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절망하는 미래세대에서 위안과 필요한 일이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심적인 보수, 합리적인 보수, 민주 보수는 참 우리 문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일부 공영방송이나 보수언론이 마치 보수 세력은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거나 안해야 하는 것으로 보여주는데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후보는 "(김 이사장은) 4.19 혁명의 주역 중 한 분이었다. 그 이후에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주항쟁, 6월항쟁, 그리고 이번에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민주화가 진전되는 고비고비마다 큰 역할을 해주셨던 아주 큰 공로자이자 대선배"라고 화답했다.

   
▲ 김덕룡 김영삼 민주센터 이사장이 19일 '국민통합을 위한 대화' 행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사진=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문 후보는 "김덕룡 선배님께서는 방금 말씀하신 국민대통합 정부 그리고 국민대통합 정부를 만들기 위한 개헌 과제, 이런 노력들을 위해서 하나된 대한민국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이사장을) 모신 첫 번째 의미는 3당 합당으로 갈라졌던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 진영이 다시 하나로 통합되게 됐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보수·진보를 뛰어넘어 중도보수까지 다함께 할 수 있는 국민 대통합시대의 출발이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런 대통합은 촛불민심이 요구했던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건설에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또 개헌을 통해서 그것이 더더욱 확실하게 구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런 점에서 개헌을 위해서 그동안 앞장서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셨던 김덕룡 선배님께서 함께 해주신 것은 각별한 의미가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진정한 정권교체, 그리고 모든 국민들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대통합 정부의 수립, 그리고 또 그 점을 계속 제도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는 개헌의 실현까지 함께 손잡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김 이사장 외에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문정수 전 부산시장·홍인길 전 청와대 정무수석·심완구 전 울산시장·이신범 전 의원 등 상도동계 주요인사들도 최근 문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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