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최근 특화 평면으로 무장한 아파트들이 수요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눈 높은 수요자들을 위해 테라스 하우스를 도입하는 등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설계 수준이 거의 평준화 됐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이를 벗어난 색다른 아파트를 원하고 있다”며 “테라스 아파트의 경우 일반 단지에 비해 희소성이 높아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고 실제 불경기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림산업이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일대에 분양한 'e편한세상 테라스오포' 중 2블록 84㎡T 테라스하우스 타입은 1순위에서 40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모두 마감된 바 있다. 인근 S공인중개소에 따르면 이곳은 현재 약 1000여 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호수 조망까지 가능하다면 금상첨화.

실제 지난 2011년 세종시 어진동 한뜰마을 3단지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 의 경우, 1층 가든 테라스 전용110㎡의 분양가는 약 5억6000여만원 이었지만 현재 12억5000여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분양가의 두 배를 훌쩍 뛰어 넘었다. 이곳은 테라스형을 공급한 것과 더불어 세종호수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는 점이 집값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미건설이 이달 21일 충북 충주시 호암지구 일대에 분양하는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도 테라스 뿐 만 아니라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예비 수요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는 호암지, 대제지가 인접한 호암지구 D2블록에 지하2층 ~ 지상25층, 9개동, 전용면적 84~119㎡ 총 8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총 93가구에 테라스하우스를 적용하고, 1층 세대 천정고를 2.5m로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하였다. 특히, 119㎡ 대부분의 세대는 호암지와 대제지를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 특화평면으로 설계돼 타 단지와는 차원이 다른 뷰(view)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호암지·대제지 조망이 뛰어난 동의 최상층에는 탁 트인 조망의 호텔급 '게스트하우스' 2세대가 마련되어 입주민들이 외부 손님을 맞이하거나 기념하고 싶은 특별한 날에 예약하여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부산 도시 개발 사업지구 5구역에 들어서는 ‘오산시티자이2차’ 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4층~지상29층 총10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02㎡ 1,090가구로 구성됐다. 이중 일부 타입에 테라스 설계가 도입된다. 롯데마트, 이마트 등의 편의서설과 문화예술회관, 시민회관이 인근에 있다.

단지 앞에 동탄2신도시와 연계되는 신설 도로가 1차 입주시기에 맞춰 개통되면 1.7km 가량 떨어진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다음달 경기도 안산시 고잔신도시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 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 전용면적 68~95㎡ 일부 가구에 야외 공간이 딸린 테라스 평면이 계획돼 있다.

   
▲ 테라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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