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발생한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열차 탈선 사고로 서울역에서 사당역까지 오이도 방향(하행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날 오전 7시50분쯤 사당역장과 역 직원들은 직접 승강장으로 나와 승객들에게 열차 탑승을 안내했다. 사당역에는 열차 탈선으로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등의 안내 방송을 수시로 내보내고 안내문을 승강장 화면에 띄웠다.

   
▲ 4호선 삼각지역 열차 탈선/사진출처=뉴시스

역 직원 중 한 명은 "열차가 30분 정도 늦게 들어올 것 같다. 죄송하다"며 열차 운행 지연으로 버스 등 대체 교통편 이용을 권했다.

시민들은 스마트 폰으로 대체 교통편 관련 기사를 찾아보는 한편 전화로 "4호선 열차 중단으로 늦어질 것 같다"며 지인들에게 현재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김우동 사당역장은 "현재 서울역에서 사당역 구간 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돼 상행선 열차 일부를 돌려 하행선으로 운행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상행선 운행도 일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 4호선 삼각지역 열차 탈선/사진출처=뉴시스

앞서 이날 오전 5시12분쯤에는 삼각지역을 출발해 오이도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4호선 전동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열차는 삼각지역에 진입하던 중 1번째 칸이 탈선했다. 내부에는 기관사 1명 만이 타고 있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코레일 측은 전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사고 열차는 코레일 소속으로 승객이 승차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해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오전 9시쯤부터 코레일 직원들은 열차를 선로 위에 올리는 복구 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 서울역에서 사당역 구간 지하철 4호선 하행선 열차는 전면 중단된 상태이며 상행선 열차는 20~30분 간격으로 지연 운행되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