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장미대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측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양측의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후보의 선대위를 네거티브 근원지로 지목했다. 

박 대표는 20일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 측이) 지침서까지 만들어서 '안 갑질', '부패'로 프레임 공세를 강화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집중 비공식 메시지를 확산하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심지어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갑철수' '부도덕 금수저' 등을 집중 홍보하라고 적힌 문구를 일선 현장에서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 측을 향해 "네거티브 공작을 즉각 중단하고, 이를 기획·집행한 책임자를 즉각 해임하라"며 "문 후보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검찰과 선관위는 더불어희망포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제윤경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반박, "'가짜뉴스' 공장장 박지원 대표의 적반하장"이라며 "안철수 후보나 박 대표는 참 편리한 사고 구조를 갖고 계신 것 같다"며 부인했다.

이어 제 대변인은 "자신들이 매일 생산하고 있는 막말과 가짜뉴스는 잊었나. 매일 터져나오고 있는 안 후보와 국민의당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사과하신 적 있는가"라며 "어제 선관위가 국민의당 광주경선에서 대학생들을 불법 동원한 혐의로 관계자 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당과 안 후보는 ‘차떼기’ 대국민 사기극에 대해 사과한 적 있는가"라고 받아쳤다.

그는 또 "천안함 유족에 대한 '갑질', 국회 보좌진에 대한 '갑질', 서울대 '1+1' 특혜 채용, '안랩'BW 저가 발행 등 어느 한 가지도 안 후보는 사과 한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자신들의 잘못을 '가짜뉴스'라며 국민을 협박하는 일도 서슴지 않고 있지 않는가"라고 그동안 안 후보에 대한 의혹을 다시 꺼내들었다.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 조직적으로 네거티브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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