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귀족노조 대·중소기업 내쫓아…전교조 아이들에 좌파이념교육"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20일 "강성귀족노조 민주노총과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두 조직을 통해 생긴 게 종북세력"이라고 작심발언을 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평택 통복시장에서 거점유세를 벌이는 가운데 이같이 말한 뒤 "국민들에게 진짜 폐악의 원인이 무엇인가, 대한민국이 이렇게 혼란스럽게 된 원인이 뭔지 제대로 알리고, 대통령이 안 돼도 좋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대한민국 청년 일자리를 절벽으로 만들고 기업을 해외로 쫓는 주범은 강성귀족노조들이다. 대한민국 근로자의 3%도 안 되는 노조들이 걸핏하면 광화문에서 파업하고 기업을 압박한 바람에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다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20일 오전 인천 남구 인천종합터미널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뒤이어 모래내시장에서 상인과 시민들을 만났으며, 오후에는 평택 해군 2함대와 통복시장을 잇따라 방문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그는 "우리나라 대기업 해외·국내생산력 (비율이) 반반을 넘었다"며 "국내는 강성귀족노조때문에 투자를 안 한다. 작년 중소기업들이 해외 투자한 게 6조4000억원이다. 대기업이 해외로 나가게 되면 중소기업을 협력업체로 끌고 나가기 때문"이라며 "강성귀족노조를 타파하지 않고는 대한민국 경제도, 청년일자리도 살아나지 않고 서민들이 다 죽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 강성귀족노조들은 자기가 근무하다가 그만두면 그 자리에 자기 자식을 넣는다. 그런 식으로 고용 세습까지 하면서 나라를 멍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두 번째 척결돼야 할 대상이 전교조"라며 "우리 아이들을 전부 좌파이념교육을 시켜서 지금 대한민국에 종북좌파들이 이렇게 설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정치권의 금기사항이 딱 두개가 있는데, 지난 30년 동안 겁이 나서 손대지 못한 것인데 그 첫째가 강성 귀족노조, 민주노총이고 두 번째가 전교조"라며 "이 두 조직을 통해 생긴 게 종북세력이다. 진짜 이건 아무도 말 못하는 것인데 내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기 때문에 (말한다)"고 역설했다.

홍 후보는 앞서 같은날 오전 인천 종합터미널광장에서 거점유세를 벌일 때에도 "대한민국 3대 적폐세력을 꼽으라면 첫째 종북세력, 두 번째 민주노총, 세 번째 전교조라고 본다"며 "이 사람들이 워낙 무섭다. 말하자면 자기들의 기득권, 특권을 지키기 위해 물불을 안 가리는 사람들"이라고 맹비판한 바 있다.

그는 "그들이 뭉치면 국회의원들, 지자체장들, 대통령도 감당 못했다"며 "내가 경남지사로 있으면서 한판 붙었는데 3년동안 붙어서 이겼다. 이제는 안 대든다. 내가 공식적으로 '너희들 깬다'고 해도 공식적으로 안 대든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어떻게 깨겠느냐' 하는데 그건 안 가르쳐 준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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