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한미 양국은 20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부지 공여 절차를 완료하고 지형조사 및 환경영향평가 등 본격적인 기지 설계작업에 들어갔다.

주한미군은 사드기지 공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드 장비와 병력을 부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작년 12월 사드 부지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할 민간 업체를 선정했고 이 업체는 기초적인 현장 조사를 포함한 준비작업을 해왔다. SOFA에 따라 사드 부지의 기초적인 환경평가는 이미 마친 상태다.

준비작업을 포함해 이날 부지공여 절차가 완료된 후, 경북 성주 30여만㎡의 사드 부지 사용권은 주한미군 관할로 넘어왔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이날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사드 부지 공여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국방부는 사드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도 언급했다.

현행법상 33만㎡ 이하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주민공청회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드 부지 또한 주민공청회를 거치지 않을 예정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사드를 조속히 작전 운용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미군이 지난달 6일부터 수송한 사드 장비는 성주와 가까운 경북 왜관의 미군기지로 옮겨져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미 사드부지 공여완료…지형조사·환경영향평가 등 기지설계 착수./사진=록히드 마틴 '사드' 홍보브로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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