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 꺼려 청년일자리 막으면 안돼…지역별 개발계획 수립이 맞아"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20일 "수도권을 일방적으로 (규제로) 묶어서 지방을 발전시킨다는 정책은 맞지 않다"며 "제가 집권하면 수도권 규제를 대폭 풀어서 수도권의 경쟁력을 크게 올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평택 통복시장에서 거점유세를 벌이는 가운데 "수도권규제에 묶여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막지 않도록 적절하게 조절할 때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운데)가 20일 오후 경기 평택 유세 일정을 소화한 뒤 용인 중앙시장에서 거점유세를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자유한국당 제공


홍 후보는 "제가 경남도지사를 했을 때도 수도권을 억지로 규제로 묶어두니 수도권에 있던 기업이 어디까지 내려가느냐, 충남까지만 내려가지 그 이하는 안 내려간다. 그리고 해외로 나간다"며 "지방 특성에 맞게 새로이 발전계획을 짜야지 수도권을 규제해 지방이 발전한다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남에 있을 때 다른 지사들에게 '수도권 규제해서는 우리에게 기업이 안 온다', '우리 지역은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개발계획을 세우는 게 맞다', '수도권 규제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지방 발전계획을 별도로 세우자고 이야기한 적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평택에 이어 용인·수원 방문 유세를 벌인 뒤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권 현장 열기는 여론조사와 완전히 달랐다"며 "4·12 경기도 보궐선거에서 압승한, 숨은 민심이 폭발하는 걸 여실히 보여준 하루였다"고 대선 승리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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