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진행 중인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순항 중이다.

한화건설은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대한 2차 중도금 3억8750만 달러(약 4150억원)와 토목 기성 1억1600만 달러(약 1250억원)를 수령한다고 3일 밝혔다.

   
▲ 4월 현재 이라크 비스마야 공사현장에는 본공사 준비가 한창이다./한화건설 제공

앞서 한화건설은 2012년 10월 선수금 7억7500만 달러(10%)와 지난해 10월 1차 중도금 3억8750만 달러(5%)를 수령한 바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2차 공사비 수령은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각별한 신뢰와 한화건설의 공사수행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향후 100여개 협력업체와 동반진출해 차질없는 공사 수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스마야 신도시 내 인프라시설 추가공사 15억 달러 규모의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건설은 2015년부터 연평균 2만 가구씩, 5년에 걸쳐 총 10만 가구의 주택을 건설하게 된다.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2만 여명의 인력이 머물 베이스캠프 공사와 부지조성, 정∙하수처리시설 등 도시인프라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PC(Precast Concrete) 플랜트가 이달 중 준공식을 개최한다.

PC 플랜트는 향후 비스마야 신도시에 들어서는 10만 가구에 벽체와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자재를 공급하게 되며, 이라크 정부가 발표한 100만 가구 주택건설사업에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화건설은 2012년 5월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