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정말 골칫덩어리다"며 "예측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20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가능한 한 빨리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북한 문제를 어떻게 할지 먼저 협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김정은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냐는 질문에 "이 문제는 미국과 중국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며 "먼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특사로 파견해서 여러 강대국과 미리 정지작업을 하는 역할을 부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사진=연합뉴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을 위한 정상회담은 반대한다"며 "북핵 문제를 풀 하나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연평도에 포격을 가했던 북한의 포대에 우리가 보복을 했어야 한다고 본다"며 "그래야 다시 그런 도발을 하지 않을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MB)이 우리나라 영공을 침공한다면 즉각 요격 명령을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대한민국 영공이라면 당연히 우리 방어체계를 총동원해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집권하면 국방부 장관을 제외한 장관 전원에게 사표를 받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안 후보는 "현재 장관들은 박근혜 정권 실패에 공동 책임이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장관을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