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0일(현지시간)북한의 제6차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도발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는 언론성명(Press Statement)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 김정은의 도발을 규탄하는 안보리 언론성명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지난 1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안보리 결의 의무에 관한 완전한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특히 안보리의 이번 언론성명은 최초로 북한이 추가(제6차) 핵실험을 실시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안보리는 언론성명에 북한의 추가도발시 안보리가 취할 추가적 중대조치(further significant measures)에 제재(sanctions)가 포함되었다고 명시했다.

안보리 성명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이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안보리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실험은 핵무기 운반 시스템 개발에 기여하며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성명은 "비핵화 의지를 북한이 즉시 보여주는 것과 한반도 긴장을 줄이기 위한 작업이 중요하다"고 전제하면서 "북한 주민의 기본 욕구가 크게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데도, 북한 정권이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을 위해 자원을 전용한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 "북한의 도발에 안보리가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안보리 이사국들이 단합하여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해 단호한 규탄 입장을 밝혔다"고 평했다.

   
▲ 유엔 안보리의 올해 5번째 언론성명은 최초로 북한이 추가(제6차) 핵실험을 실시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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