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올해 14차례의 축전·위로전문을 주고받으면서 '반미(反美) 동맹'으로서의 우호를 다져온 시리아의 아사드와 북한 김정은 간의 서신이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 총 15차례 오고 간 양국 정상 간 서신은 트럼프 미 행정부 대외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두 나라가 반미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북한은 시리아에 각종 무기제조 기술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 정권 또한 극심한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와 대표단 방문을 이어가며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 수리아아랍공화국(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가 18일 답전을 보내여왔다"고 2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수리아아랍공화국의 국경절인 독립절에 즈음하여 친절한 축하를 보내주신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한다"며 "건강하고 행복하실 것과 아울러 친선적인 귀국 인민에게 보다 큰 진보와 발전이 있을 것을 가장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사드는 김정은에게 "특히 현재 직면한 난관을 극복해나가고 있는 데 대하여 항상 관심을 돌려주시며 수리아의 영토 완정(통일)과 인민의 이익을 수호하고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이룩하는 등 현 위기를 민족 대화에 기초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우리의 입장을 성원해주시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김정은은 지난 17일 아사드에게 시리아 독립71주년을 기념하면서 "최근 귀국에 대한 미국의 난폭한 침략 행위를 규탄한다"는 메시지를 축전에 담아 보냈다.

   
▲ 북한 김정은은 시리아 아사드로부터 18일 우호적인 서신을 받았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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