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사저를 매각하고 내곡동에 새 집을 구매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등기부등본에는 소유권 이전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20일 접수되어있다고 나와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통령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삼성동 집이 워낙 낡은 데다 여러 가지 이웃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며 "너무 번잡하고 번화한 지역이라서 조금 더 한적한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삼성동 사저는 1983년 건축되어 34년 된 단독주택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90년부터 이곳에 거주해왔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 사저 이사의 또 다른 이유로 경호문제를 들기도 한다. 지금까지 청와대 경호실에서도 삼성동 사저가 경호에 적합하지 않으며 다른 장소로 박 전 대통령 주거지를 옮겨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는 설명이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관련법에 따라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의 경호 지원을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 구속으로 인적 경호 조치는 잠정 중단된 상태다.

   
▲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사저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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