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43.3% 安 31.3% 洪 11.4% 沈 5.0% 劉 3.8%…조원진 1.4% 첫 포함
정당지지도 민주 41.2% 국민 21.5% 한국 13.0% 정의 7.7% 바른 5.4%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대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두자릿수 지지율에 올라 추격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범보수우파 후보 지지율이 15%선을 넘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프레시안 의뢰로 리서치뷰가 지난 18일~20일 전국 성인 휴대전화 가입자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 21일 발표한 4월 셋째주 정기 조사(무선 RDD 100%,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p)에서 문재인 후보는 지난주 조사대비 2.7%p 내린 43.3%, 안철수 후보는 5.2%p 내린 31.3%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안 후보 쪽이 더욱 하락세가 가파르다. 이에 따라 지난주(문 46.0%, 안 36.5%)에 비해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간 격차는 9.5%p에서 12%p로 늘었다.

   
▲ (왼쪽 상단부터 의석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왼쪽 하단부터)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사진=각 후보 캠프 제공


반면 홍준표 후보는 전주대비 2.6%p 오른 11.4%p를 기록, 4월 들어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2.0%p 오른 5.0%로 4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역시 1.4%p 오른 3.8%로 5위에 각각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강력하게 반대한 민심이 결집한 '새누리당'의 조원진 후보가 이번 조사에 첫 포함되면서 1.4%의 지지율로 6위를 기록했다. 범보수우파로 분류되는 홍 후보와 유 후보, 조 후보의 지지율을 모두 합하면 16.6%에 이른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문 후보가 54.9%를 얻어 31.6%를 얻은 안 후보와 23.3%p 격차가 났다. 문 후보는 20~30대, 수도권, 충청, 호남, 부산 울산 경남, 강원, 제주에서 우위를 보였고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는 6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농축수산업 계층에서 선두를 달렸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대비 2.8%p 내린 41.2%로 1위, 국민의당은 4.6%p 내린 21.5%로 나타났다. 3위는 한국당 13.0%(▲0.8%p)이었고, 2.3%p 오른 정의당이 7.7%로 4위, 1.3%p 상승한 바른정당이 5.4%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정의당 지지율은 2016년 총선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바른정당의 경우도 지난 3월 3주차 이후 가장 높았다. 최근 진행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활약상을 선보인 심·유 후보의 상승세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총 1만6480명에게 통화 접촉 성공 후 2004명이 응답함에 따라 응답률이 12.2%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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