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최순실게이트의 촉발 이후, 탄핵 파면을 거쳐 592억원대의 뇌물죄 및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첫 공판준비기일이 대선 전인 5월2일 열린다.

21일 법조계 소식통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다음 달 2일로 정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출석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이날 재판에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고 변호인만 참석해 진행될 수도 있다.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정식 공판 개시를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 측의 의견을 확인한 뒤 증거조사 계획을 세운다.

재판부는 5월9일로 예정된 대선 일정과 무관하게 사안의 중대성과 신속한 심리 필요성을 고려해 준비기일을 그 이전으로 지정한 것으로 보인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첫 공판준비기일이 대선 전인 5월2일 열린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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