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서도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3월까지 머니마켓펀드(MMF)에 17조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달 20일 현재까지 MMF로 순유입된 자금은 총 1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MMF는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펀드다. 하루만 맡겨도 운용실적에 따른 이익을 돌려주기 때문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을 때 주로 활용되는 단기자금 운용수단이다.

MMF로의 자금 유입 현상은 올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80조원대에서 오르내리던 MMF 순자산은 지난 2월17일 85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0년 7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3월 말 계절적 요인에 따른 급격한 자금 유출로 MMF 순자산은 소폭 줄어들었다. 3월 20일 현재 MMF의 순자산은 74조9170억원으로 전월(78조2430억원)보다 3조3260억원 감소했다.

한편 3월 전체 펀드 순자산은 3337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4000억원 감소했다.

국내 및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대비 각각 5000억원 감소했다. 채권형의 경우 국내는 2조6000억원 감소했지만 해외는 2350억원 증가했다.

파생상품펀드와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의 순자산은 소폭 증가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