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엠스플 뉴스' 영상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에릭 테임즈(31, 밀워키 브루어스)가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다시 홈런(시즌 8호)을 쏘아 올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테임즈의 '팔 보호대'가 다시 화제다.

테임즈가 메이저리그에서 팔과 다리에 한글로 '테임즈'라고 적인 보호대를 착용하며 한국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있는 것.

그가 21일(한국시간)까지 시즌 8호 홈런포를 가동하는 괴력을 자랑할 때도 항상 선명하게 '테임즈'라는 한글이 눈에 들어오는 이 보호대는 한국의 야구용품 업체 '나인스포츠' 제품으로 테임즈는 NC에서 뛸 때도 이 업체가 제작한 '금색' 한글 보호대를 사용했었다.

처음에는 '나인스포츠'가 미국으로 떠나는 테임즈에게 영문 이름이 적힌 남색 보호대를 제작해 전달했으나 테임즈가 메이저 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름을 한글로 적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나인스포츠'는 눈에 잘 띄는 크기와 글씨체로 한글 이름을 적은 보호대를 다시 만들어 제공해 테임즈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그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다.

또한 테임즈는 한글 보호대에 대해 "내가 요청했다"며 "한국인을 향한 나의 애정을 보여주고 싶다(I'm showing my love for korean people)"고 말해 한국 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테임즈는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3-4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서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의 94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리며 시즌 타율 0.423을 이어 나갔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