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올 1분기에 저점을 찍은 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바클레이즈증권은 2일 '한국 자산 스냅샷(Korea Equity Snapshot)' 보고서를 통해 "2014년 1분기는 기업이익 사이클과 코스피의 최저점"이라며 "한국증시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한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환율 역시 시장 예상치보다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한국증시에 봄바람이 불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즈는 "지난 3월 한국 수출량이 기대 이상 증가해 1~2월의 실망스러운 수치는 미국의 한파 때문이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미국과 유럽의 수요 증가가 한국의 2분기 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시장컨센서스는 코스피100 종목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익 증가율(금융 제외)을 각각 6%와 17%로 추정하고 있다"며 "유틸리티와 운송을 제외한 KOSPI100은 전년 대비 25% 수익률 증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종목별로는 자동차, 유틸리티, 운송, 산업재의 강력한 영업이익 반등을 점쳤다. 반면 조선과 화학 종목은 실적 회복이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바클레이즈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동산 시장 개선, 환율 안정화 등을 고려했을 때 은행주를 여전히 선호한다"며 "조선, 화학, 인터넷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는 대신 주요 수출기업을 다수 보유한 정보산업(IT), 자동차, 소비재를 편입했다"고 밝혔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