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가 오는 25일 동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22일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수일 내 동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 언론들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시드니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면서 "우리 생각으로는 칼빈슨호가 이말 달보다는 이른, 수일 내에 일본해(동해)에 당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련의 군사전문가들은 8일 싱가포르를 출발해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자바 섬 사이의 순다해협 쪽을 항해했던 칼빈슨호의 경로와 펜스 부통령의 발언을 감안하면 칼빈슨호의 동해 진입은 25일이 유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사진=연합뉴스


관심의 초점은 칼빈슨호의 동해 진입과 북한의 제6차 핵실험이다.

70여대의 미해군 항공기를 탑재하고 이지스 구축함 2척과 미사일 순양함 1척 등으로 항모전단을 구성한 칼빈슨 항모전단의 전투력은 북한을 능히 상대할 수 있을 정도라는 분석이다.

칼빈슨호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기도 한다.

오는 25일은 북한군의 창건 85주년으로 국내외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 김정은이 이날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14일 평양에서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핵실험은 우리 최고지도부에서 결심할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칼빈슨 항모전단은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통해 북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에 대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