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23일 서울 광화문에서 '국민과의 약속, 미래비전 선언'을 선포,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우리는 지금 '5대 절벽'의 낭떠러지 앞에 서 있다"며 "우리는 이제 앞을 보고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5대 절벽으로 △수출 절벽 △내수 절벽 △일자리 절벽 △인구 절벽 △외교 절벽 등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5대 절벽에 더해 4차산업혁명의 파도가 몰아쳐 오고 있다"며 "저 안철수가 5대 절벽을 바꾸고 4차산업혁명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우선 "대한민국의 최고장점인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ICT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첨단산업 기반,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 이스라엘 창업국가의 국방 기반 등 3대 혁신국가의 장점을 골고루 갖고 있다"며 "이 역량을 창의적으로 융합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4대 혁신국가로 만들어 내겠다"고 설명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23일 광화문 세중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선거유세를 벌였다./사진=연합뉴스


또한 안 후보는 "미래를 만드는 확실한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며 "교육혁명으로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사회가 공정해야 한다"며 "대기업이 장악한 불공정한 경제구조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어 "중소기업이 흥하고 창업기업이 성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한 "입학 비리, 병역 비리, 취업 비리를 근절하겠다"며 "계파패권주의를 근절하고 유능한 전문가로 정부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국민들의 정책 아이디어를 듣고 화답하는 등 쌍방 대화 형식으로 유세를 진행하며 정책과 문화로 소통하는 유세를 선보였다.

국민 발언에는 백성열씨와 미세먼지 정책아이디어 제안자인 명재엽씨, 청년의 이야기를 랩으로 표현하는 청년 래퍼, 성대모사를 하는 청년 등이 그들의 언어와 문화로 정책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국민이 이기는 대한민국, 국민이 주인되는 정치 변화를 만들겠다"며 "저의 비전과 정책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국민을 위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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