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정부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 경제보복'으로 인해 타격을 받은 관광업계와 관련해, 향후 중국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를 47%에서 35%까지 낮추겠다고 23일 밝혔다.

2016년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720만 명이었고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47%였는데, 정부는 일본·대만·홍콩·동남아 관광객을 각각 20~30%씩 늘려서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분을 상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와 관련해 중국 외 국가의 관광객들이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방문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는 대규모 할인 행사 개최와 직항 노선 확대를 꾀하고, 정부는 동남아 관광객의 비자 요건을 완화한다.

   
▲ 정부 '사드 보복' 중국 관광의존도 35%로 낮춘다./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관광숙박업과 시설 관광지, 기념품업, 골프장, 관광식당 등 도내 861개 업체가 참여해 최대 65% 할인을 해주는 '그랜드 세일'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관광 박람회 및 설명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기존 운행하던 홍콩 직항노선(홍콩 익스프레스, 캐세이 드래곤)을 주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지난달 취항한 대만 타이거항공의 주 2회를 6월부터 주 4회로 늘리며, 제주와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티웨이항공 직항편(6월부터 주 7회)과 필리핀항공(주 2회) 정기노선을 추가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인천공항 및 김해공항에서 환승하는 동남아(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단체관광객에게 무비자로 5일 동안 체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동남아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을 5월부터 실시하는 것으로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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