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3차 대통령후보자 토론에 대해 "지지율 5~10% 이상의 후보들만 TV토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토론회를 지켜본 소감을 묻자 "전날 토론은 너무 산만하고 실패한 TV토론이더라"며 "2~3% 지지를 받는 후보들과 하니 산만하고 공격만 해 아쉽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박 대표는 "유승민 후보도 지금 군소후보 아니냐"며 "그가 TV토론에 나와서 오히려 TV토론 자체를 성공하지 못하게 하는 데 기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저는 2011년 주간경향과 인터뷰를 통해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남북수교를 언젠가 할 것이고 그렇다면 초대 평양 대사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다"며 "또 그게 커버스토리로 나와서 제 의원회관 방에 걸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북한 핵 문제, 미사일 문제 등이 해결되고 평화공존이 되면 초대 평양 대사를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유승민 후보는 영원히 남북관계가 긴장, 또는 전쟁 한반도가 돼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질문했다.

신동호 진행자는 "유승민 후보를 지적하셨는데 가장 토론회에서 좋은 평점을 받았다는 기사들이 있고 또 누가 참여했는가보다 토론회에서 어떤 문제를 이슈화했는가가 중요한데 그런 차원에서 여쭙겠다"고 물었다.

박 대표는 "일정한 지지를 받는 분들의 토론을 해야 하는 것이지 당선 가능성이 없는 2~4% 지지를 받는 후보들과 함께하니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선 가능성 있는 후보들의 검증이나 국정운영 계획이 산만하다는 의미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3차 대통령후보자 토론에 대해 "지지율 5~10% 이상의 후보들만 TV토론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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