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국가지원 강화·오색케이블카 재추진·의료산업단지 조성도 제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24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강원 광역교통망 완성, 동해안권 해양관광벨트,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접경지대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을 약속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벨리를 찾아 "안보의 최전방에서 고생하는 국군장병 여러분과 강원도민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강원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강원도 현안 1순위는 어느 누구를 붙잡고 물어봐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라며 "올림픽에 대한 국가지원시스템을 강화하고, 올림픽 이후 동계스포츠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등 대회시설을 국가가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림픽 순환열차를 원주·강릉·동해·태백·영월·평창·정선과 충북 제천 등 8개 지자체에 도입해 지역의 관광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지역 대부분(약 82%)이 산지로 구성된 강원도가 발전하려면 교통망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양양공항 활성화 및 중국·일본·러시아 연계 항공 교통인프라 구축 ▲속초-울릉 간 크루즈 관광 활성화 ▲강원 철도·고속도로·국도 조기추진 및 완성을 제안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맨 앞 가운데)가 지난달 25일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에 있는 모래시계 공원을 방문한 모습./사진=홍준표 후보 캠프 제공


그는 동해안권 해양관광벨트 구축도 내걸었다. 속초-고성을 1권역, 강릉-양양을 2권역, 동해-삼척을 3권역으로 해 권역별 4계절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확보한다는 구상과 함께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 재추진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강원도를 만들겠다"며 원주혁신도시와 연계한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아울러 "각종 규제로 묶인 강원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접경지대에 통일경제특구를 조성하고 산업시설을 개발, 환(還)동해 교역·비즈니스 중심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군부대 주둔지 생활환경 개선 지원 및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을 통한 군인과 주민 삶의 질 향상 ▲폐광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 위원회 구성 및 전면적인 폐광지역 지원 재검토 등을 공약했다.

한편 '모래시계 검사'로 잘 알려진 홍 후보는 이날 "강원 정동진은 제게 무척 특별한 장소이자, 지난달 25일 모래시계 공원을 방문했을 때 소신과 초심을 다시 한번 다잡게 해준 곳"이라며 "이번에 반드시 모래시계 대통령이 돼 지금 판을 치고 있는 불의와 적폐를 몰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 맞닿은 강원도는 대한민국 안보 1번지"라며 "더 이상의 북한 무력도발로 강원도와 국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게 만들 것이다. 안보 대통령 홍준표가 반드시 자유대한민국과 도의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주적 논란과 북한인권결의안 대북결재 논란에 휩싸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홍길동 후보', '선(先)북 결재 후보'라고 규정했다. 사드 찬반 말바꾸기 논란이 제기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도 '눈치 보기 후보', '양다리 후보'라고 지칭해 안보 후보 이미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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