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전화 통화를 갖고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등 북한의 도발에 자제를 촉구했다.

교도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뒤에 "미일 정상은 오늘 통화에서 북한에 도발 행동을 자제하도록 요구해 나가자는데 완전하게 의견을 일치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국제사회는 물론 우리나라의 안전보장상 매우 커다란 위협"이라면서 "북한인민군 창건일(4월25일)에 북한이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베 총리는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가 중요한 만큼 중국측에 지금보다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촉구해 가자는 것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가진 서태평양에서의 공동훈련을 기자들에게 언급하면서 "앞으로 일본은 미국과 계속 연대해 높은 수준의 대북 경계감시를 유지하며 의연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조치 발언과 관련해 "말과 행동으로 이를 보여준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에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도 통화를 갖고 북한의 제6차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 도발과 관련해 긴밀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 미일 정상은 24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도발에 자제를 촉구했다./사진=(좌)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공식페이지,(우)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