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24일 전화 통화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대응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결연히 반대한다"는 의견을 나눴다.

관영 CCTV 소식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전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유관 각국이 자기가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같은 방향을 향해 가야 한반도 핵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단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다"며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통화에서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유관 각국과 함께 한반도 평화, 동북아 평화,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길 원한다"며 "유관 각국은 자제를 유지하고 한반도를 긴장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중 양국 정상은 각종 방식을 통해 긴밀히 소통하고 제때 공동 관심이 있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데 합의했다"고도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통화에서 "나는 시 주석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좋은 회담을 했다"면서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인민에 대해 존경심이 가득하며 미·중 양측은 중대한 의제에 대해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진핑 주석과 빠른 시일 내 다시 만나길 기대하고 중국 국빈 방문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24일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