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중국 외교부는 24일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 가능성과 관련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25일 북한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에 핵실험을 할 경우 중국 입장은 어떻냐고 묻자 "가정적인 질문에는 대답할 필요가 없지만 여기서 우리 원칙의 입장을 말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겅 대변인은 북한 창군절 행사에 중국 대표단 참석에 대해 "북한과 중국은 우호적인 이웃으로 양측은 우호적인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말을 아꼈다.

특히 겅 대변인은 이날 "한반도 정세가 복잡하고 민감하며 매우 긴장돼있다"면서 "우리는 유관 각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유엔 안보리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활용에 대한 명확한 금지 요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날 전화 통화에 대해 "미·중이 긴밀한 소통 유지하고 공동 관심사에 대해 제때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양국과 국제사회에 좋은 일"이라면서 "오늘 오전 쌍방의 통화는 이런 긴밀한 소통의 구현"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겅 대변인은 이달 28일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핵 문제가 안건으로서 논의되는 것에 대해 "이번 안보리가 한반도 문제에 관해 열리는 걸 잘 알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국 외교부는 24일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 가능성에 대해 경고성 발언을 던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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