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安이 초등수준 산만한 토론…공부나 더 시키라" 비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측은 24일 여론조사 지지율 5% 이상 후보들끼리만 TV토론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상왕 노릇 제대로 하려면 후보 공부부터 더 시켜서 보내라"라고 맞받았다.

유승민 후보 측 조영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박지원 대표가 '당선 가능성이 없는 5% 이하 지지율 후보들과 함께 토론하니 실질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없는 후보들의 검증이 산만해진다'는 주장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정작 어제(23일) 토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유 후보 질문에 '그만 괴롭히라', '실망이다' 등 초등학생 수준 답변밖에 하지 못하는 산만함만 보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1일 전북 정읍에서 유세를 하는 모습./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조 대변인은 "TV토론은 이처럼 허수아비 후보를 국민들이 가려낼 수 있게 해주는 기능도 있다"며 "시종일관 감정적 답변과 떼쓰기를 일삼는 안철수 후보를 앞세워 놓고 어떻게든 노욕을 채워보려는데, 유 후보가 일을 망치니 박 대표가 5% 주장과 같은 억지 발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박 대표는 어제 목포 유세에서는 '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명직 공직에도 진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다"며 "상왕만 하겠다는, 임명직 안 해도 뭐든 할 수 있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상왕 노릇 제대로 하려면 초등수준 토론밖에 못 하는 안 후보 공부나 더 시켜서 내보내라"라며 "안 후보를 망치는 사람은 유 후보가 아니라 박 대표 자신의 노욕"이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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