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이날 NBC와 CBS 등 미국 방송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하도록 이유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무엇인가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그동안 '미국은 싸움을 하려는 게 아니다. 지금 그들은 패닉 상태인 것 같은데 북한이 미국에 싸울 이유를 주지 말아야 한다"면서, 북한 추가 핵실험·탄도미사일 발사 후 미국의 조치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해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헤일리 대사는 "우리가 지금 마주한 상대는 몽둥이를 마구 휘두르는 지도자"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말을 통해서든, 행동을 통해서든 북한 주민에게 자신의 근육을 과시하려는 것"고 지적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중국의 대북 압박을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인 김씨는 지난 21일 평양국제공항에서 북한 당국에 체포되면서 억류됐다.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김씨를 포함해 모두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