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군이 2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원산에서 재래식 무기로 역대 최대규모의 화력훈련을 벌였다고 알려졌다.

북한군은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맞아 장사정포 300~400문을 투입해 훈련했다. 장사정포는 서울 등 수도권을 사정권에 두고 북한이 휴전선 일대 최전방에 집중 배치한 대표적인 재래식 무기다.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제6차 핵실험 등 북한 김정은의 전략도발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도 의미있는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았다.

박영식 북한 인민무력상은 이와 관련, 이날 북한군 창건 85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에서 "미제와 추종세력을 겨냥해 초정밀화, 지능화된 강력한 타격수단들을 실전배치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역대 최대규모로 기록될 이번 북한군의 화력훈련은 한미 연합군이 진행 중인 화력훈련에 대한 맞불 시위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지난13일부터 26일까지 14일간 경기도 포천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군의 이번 훈련에는 한미 양군의 화력 무기와 군병력 2000명이 투입됐다.

   
▲ 북한군은 2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에서 재래식 무기로 역대 최대규모의 화력훈련을 벌였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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