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주승용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국민의당은 다른 당과 연계해서 필요시 공기업 취업특혜 비리를 조사하면서 국정조사도 검토할 생각"이라며 "(고용정보원은) 문재인 후보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 위원 등 의원 8명과 함께 한국고용정보원 앞에서 "문재인 후보 아들의 특혜 취업을 밝히기 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대표는 "권력형 취업 특혜 제2의 정유라가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며 "문재인 후보가 수시로 특검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스스로가 자기 아들부터 특검과 반칙의 솔선수범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 25일 주승용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한국고용정보원을 방문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사진=미디어펜

그는 "그동안 제기했던 의혹에 대해 충분한 답변을 듣고 고용정보원에 연락할 수 있는데까지는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피켓을 들고 고용정보원을 찾은 유충렬 전국청년위원회 청년부의원장은 "우리 청년은 청년실업자가 47만명 달하는 가운데 문준용 취업비리 논란에 큰 좌절에 빠져있다"며 "특혜 금수저로 태어나 부모 권력으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공기업 5급으로 채용된 것에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이 채용비리를 얘기해도 아무도 안 들어줘 좌절했다"며 "문준용씨의 취업비리를 밝히는 것을 거부한 것은 이를 인정하는 것이란걸 아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날 국민의당 이용주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아들 특혜채용 의혹 외에도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친척과 청와대 행정관 출신 등 특혜채용 의혹이 한국고용정보원이 특혜채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10여 건 더 발견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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