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소비자심리 악화가 특히 40세 미만 세대를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26일 ‘4월 소비자동향지수(CSI)’ 자료를 발표하면서 40세 미만 젊은층(20∼30대)의 소비심리가 다른 연령대와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전반적으로 국내 소비자심리는 가계의 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에서 회복세가 뚜렷하게 드러났지만 유독 20∼30대에서만 나빠지거나 답보상태를 보였다. 

40세 미만의 현재생활형편CSI(6개월 전 상황과 비교)는 94로 3월보다 1p 떨어졌다. 반면 40대(88→90), 50대(86→89), 60대(88→89), 70세 이상(84→85)은 상승세를 보였다. C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CSI도 40세 미만(99)은 3월보다 1p 떨어졌지만 다른 연령대는 나란히 3∼6p씩 상승했다.

소득과 소비지출 전망에서도 40세 미만만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가계수입전망CSI는 40세 미만이 101로 한 달 사이 4p나 떨어진 반면, 40대(99→102), 50대(95→98), 60대(91→96), 70세 이상(87→90)은 올랐다.

소비지출전망의 경우 40세 미만은 114로 3월과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이와 달리 50대(97→104), 60대(95→97), 70세 이상(93→97)은 상승세를 보였다.

CSI를 종합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2로 3월보다 4.5p나 상승하면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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