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몽니'에도 지난 1분기 항공교통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연휴와 봄방학 기간 여행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항공교통량은 18만50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만6000여대)보다 6.5% 증가했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다.

국제선은 내국인 해외여행수요와 일본·동남아 관광객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 등에 힘입어 7.9%(11만8000여대→12만6000여대) 늘었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동계 성수기와 봄방학 시즌, 원화강세로 인한 해외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3% 늘었다.

김해공항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 휴양지인 괌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의 운항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반면, 제주공항은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제주-중국 노선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대비 보합세(1.7%)를 보였다.

김포공항도 한-중 관계 영향으로 항공여객이 감소해 교통량이 4.2% 감소했다.

하루 중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는 오전 10시였다. 시간당 평균 144대가 운항했으며, 전체교통량(2065대)의 7.0%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항공기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7시(평균 61대), 제주공항은 오후 3시(평균 34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은 5만7414대에서 5만8935대로 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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