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대선 토론'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이라는 용어가 '왜색'이 강한 브로큰잉글리시(Broken English), '엉터리 영어'인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치러진 JTBC 주관 후보자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코리아 패싱이 무엇인지 아시냐"고 물었고 이에 문 후보는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답한 가운데 해당 용어가 1998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건너뛰고 곧장 중국만 방문하고 돌아간 상황을 재팬 패싱(Japan Passing)이라고 일본 언론이 부른 데서 유래한 것으로 밝혀진 것.

'코리아 패싱'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이슈에서 당사자인 한국이 빠진 채 논의되는 '한국 왕따' 현상을 뜻하는 것으로 최근 여러 언론 매체에서 이 용어를 사용하면서 현재 우리나라 외교·안보 상황을 표현하는 외교적 언어로 자리 잡았으나 한국 매체를 제외하고 실제로 국제 외교 상황에서 이 용어를 사용하는 매체나 기관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kjd9****한국말 표현이 좋은데" "heui****그렇게 꼭 영어 아닌 영어를 써야 하나" "bong****처음 듣는 말" "tk83****급조된 외래어를 왜?" "Ji****미국 11년째 살고 있는 동포인데 첨 들어봄" 등의 의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용어의 원조 격인 일본에서도 '재팬 패싱', '코리아 패싱'이라는 용어를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 좋은 한국말을 배제하고 굳이 '왜색' 짙은 '엉터리 영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세간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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