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지역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지역들은 큼직한 개발호재가 있어 그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수요폭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통해 전국 미분양 주택현황을 살펴본 결과 최근 1년간 미분양 감소량이 가장 큰 곳은 경기 김포시다. 

김포는 지난해 3월 1952가구에서 2017년 2월 153가구로 줄어 총 1799가구 감소했다. 이어 인천 서구 1292가구 감소(1510가구→218가구), 경기 파주시 1160가구 감소(1207가구→47가구) 순으로 줄었다.

이밖에 △충북 충주시 1060가구 감소(1466가구→406가구) △경기 용인시 1035가구 감소(5966가구→4931가구) △경남 김해시 798가구 감소(1166가구→368가구) △대구 달성군 740가구 감소(1212가구→472가구) △경기 의왕시 505가구 감소(505가구→0가구) △경기 고양시 459가구 감소(898가구→439가구) △경남 사천시 418가구 감소(676가구→258가구) 순으로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곳곳에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신규분양시장에서 공급과잉과 그로 인한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서도 해당 지역들이 미분양이 크게 줄어든 배경은 실수요자들을 유인할 만한 굵직한 개발호재와 가격경쟁력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국에서 미분양 감소량이 가장 많은 경기 김포시는 오는 2018년 서울과 김포를 직통으로 잇는 김포도시철도의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로의 출퇴근 여건이 크게 개선될 예정으로 서울 전세수요자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으며 미분양 물량이 급격히 줄었다. GTX 개발계획이 확정된 파주시와 고양시도 서울 전셋값 수준의 분양가로 실수요를 이끌었다. 

지방에서 미분양 감소량이 많았던 김해시 역시 창원시 진해구~김해시를 잇는 웅동 장유 간 도로가 2019년 개통 예정인데다 인접한 창원과 부산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수요자들에게 선택을 받았다. 

올 봄 분양시장에서도 미분양이 크게 줄어든 김해, 김포, 고양에서 신규 분양이 잇따라 인기가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김해시 관동동 247-47번지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김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 59~84㎡, 총 630가구(일반분양 80가구) 규모다. 

반룡산, 굴암산, 율하천 등이 가까워 주거쾌적성도 뛰어나다. 단지 가까이 율하지구가 위치해 있어 잘 갖춰진 상업시설, 여가∙문화시설, 관공서 등 이용이 편리하다. 

경기 김포시에서는 호반건설이 Ab-21블록 일대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18층, 4개 동, 전용면적 70~84㎡, 총 2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호수초등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초등학교 옆으로 고등학교 계획부지도 있다. 이마트와 풍부한 상업시설, 김포한강스포츠센터 등이 가깝고 호수공원도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동원개발은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 일원에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312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바로 앞에 위치해 서울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 옆으로 유치원이 있고, 삼송초, 고양중, 농협대 등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경기 용인시에는 역북지구 2블록 일원에 안강건설이 '안강 더 럭스나인'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1개 동, 전용면적 20~51㎡로 468실 규모다. 

용인시청, 법원 등이 들어선 용인행정타운이 가깝고, 용인 세브란스 병원도 가깝다. 또 주변에 명지대, 용인대, 용인송담대 등으로 대학교 임직원과 학생들의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 힐스테이트 김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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