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3차 문화융성위 주재…콘텐츠산업 육성 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제3차 문화융성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콘텐츠산업의 발전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동호 위원장을 비롯한 문화융성위원과 전문위원, 콘텐츠 현장전문가와 탤런트 이민호, 특성화고교생, 콘텐츠창업동아리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박근혜 대통령/뉴시스 자료사진
 
앞서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문화콘텐츠를 "창조경제의 비타민"이라고 칭하면서 "제조업 등 타 산업과 잘 접목한다면 새로운 융합산업이 창출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콘텐츠산업과 관련한 문화융성위원 및 현장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콘텐츠 투자 확대와 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범정부적 의지를 피력했다.
 
문화융성위 산하 콘텐츠전략기획단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회의에서 콘텐츠산업 발전전략을 보고했다. 
 
발전전략은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이끄는 콘텐츠 강국'을 목표로 ▲창조적 산업화 기반 조성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 ▲글로벌 한류 확산 ▲콘텐츠산업 공정거래 환경 조성 등 5대 과제로 구성됐다.
 
창조적 산업화 기반과 관련해 정부는 아이디어에서 창업까지 지원하는 '콘텐츠코리아 랩'을 2017년까지 26개소를 조성하고 콘텐츠산업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원스톱 콘텐츠정보포털'을 구축키로 했다
 
또 콘텐츠기업의 기획개발단계부터 투자하는 200억원 규모의 '기획개발펀드'와 콘텐츠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2000억원 규모의 '한·중 글로벌 합작펀드'를 조성한다. 자본금 10억원·매출 10억원·종업원 10인 이하의 영세 콘텐츠기업을 지원하는 '10-10-10 펀드'도 500억원 규모로 만든다.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과 관련해서는 '콘텐츠 마이스터고교'와 '콘텐츠 장르 융합형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하고 해당 분야 멘토에게 도제식 교육을 받는 '창의인재 멘토링 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한류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스토리텔링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인 '이야기산업' 진흥을 위해 관련법을 제정하고 스토리 창작 클러스터와 스토리 거래 플랫폼 등을 구축키로 했다. 한류 수출과 흥행 현황, 한류 빅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한류지도' 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콘텐츠산업의 공정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영화산업의 불공정행위를 개선하고 방송외주제도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대중문화예술인의 초상권(퍼블리시티권)에 대한 법적 보호방안도 마련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 전 종이접기 앱, 웹툰 제작 툴, 문화재 홀로그램, 창작뮤지컬, 3D포토 등 콘텐츠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고 국내 콘텐츠산업에 대한 관심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