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국방부는 26일 경북 성주 사드 부지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전격적으로 반입한 것에 관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조치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 국방부는 입장 자료에서 "사드 배치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볼 수 있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과 한미동맹 전력을 방어하기 위한 핵심적인 조치"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은 자국의 탄도미사일이 미국, 한국, 일본의 도시들을 핵무기로 타격하기 위한 것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있다"며 "방어적인 무기체계인 사드의 한국 배치를 최대한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 국방부는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개발 프로그램은 미국 안보에 명백하고 중대한 위협"이라고도 강조했다.

우리 국방부 또한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이번 사드 반입조치는 가용한 사드 체계의 일부 전력을 공여 부지에 배치해, 우선적으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 미 국방부는 26일 경북 성주 사드 부지에 사드장비를 전격적으로 반입한 것에 관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조치라고 밝혔다./사진=록히드 마틴 '사드' 홍보브로셔

미군은 지난달 6일 사드 장비의 수송을 시작해 성주와 가까운 경북 왜관의 미군기지로 옮겨놓았다가 이날 전격적으로 배치했다.

주한미군은 26일 0시를 기해 경북 성주골프장에 전격적으로 발사대와 사격통제레이더 등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1개 포대' 장비를 반입해 배치했다.

주한미군은 이날 신속한 이동을 위해 사드 장비 일체를 트레일러 차량 형태로 옮겼고, 반입 4시간 만에 사드 발사대 6기와 사격통제레이더, 요격미사일 등을 반입했다.

성주에 반입, 배치된 사드 1개 포대는 포대 통제소와 사격통제레이더 1대, 발사대 6기, 요격미사일 48발, 발전기 및 냉각기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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