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채권형 펀드의 투자 비중이 증가했으나 올해는 경기회복전망에 주식형 펀드의 비중이 늘고 채권형 펀드 비중은 소폭 줄어들거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투자협회 '시가총액 대비 펀드편입 주식, 채권 비중' 통계표에 따르면  세계경제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은 가운데 주식형 펀드 수탁고 또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펀드편입 주식투자비중은 당분간 하락추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 해소시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유입이 증가하면서 주식비중도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4일 금융투자협회 '시가총액 대비 펀드편입 주식, 채권 비중' 통계표에 따르면 세계경제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은 가운데 주식형 펀드 수탁고 또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펀드편입 주식투자비중은 당분간 하락추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금융투자협회 제공

시가총액 대비 주식비중이란 주식시장(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중 펀드에서 투자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며, 채권비중은 채권시장 시가총액 중 펀드에서 투자한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펀드편입 주식비중은 2005년 이후 적립식펀드가 활성화되면서 증가하다가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금융위기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사태가 완전히 정상화 되기까지는 5년에서 10년까지 내다봤다.

펀드편입 채권투자비중 역시 2004년 후반 금리가 저점(국고채 3년물 기준 3.24%, 2004.12.7)을 찍고 상승추세를 보이다가 채권형펀드에 대한 투자가 주춤하는 상황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채권형펀드 수탁고가 2013년중 증가하면서 채권비중은 소폭 반등하였으나, 시중 금리가 역대 최저수준인 가운데 채권관련펀드(채권형, 채권혼합형)의 투자매력이 크다고 볼수는 없다"고 말했다.

따라 세계경제 회복시 주식형펀드로 다시 자금이 몰릴 가능성 등을 감안시 채권관련 펀드의 증가세가 계속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펀드편입 채권투자비중은 현 수준 유지 또는 소폭의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