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영업익 694억원…전년대비 5.9%↓
2분기 석유화학 전망 '맑음'
[미디어펜=최주영 기자]OCI가 1분기 미국 태양광 발전소 매각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향상됐음에도 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 자회사의 경영 적자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경영실적을 내놨다.
 
   
▲ OCI가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익이 5.9% 내린 694억원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OCI 로고
OCI는 1분기 영업이익이 694억원, 당기순이익 356억원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738억원) 대비 5.9% 감소하며 수익성이 저하됐다.
 
매출은 1조1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8897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2479억원에서 356억원으로 85.6% 감소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베이직케미칼(폴리실리콘 생산) 부문은 영업이익이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40억원)대비 흑자를 거둔 반면, 매출은 4050억원에서 3770억원으로 6.9% 줄었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47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180억원) 대비 161.1% 급증했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등 주요제품 가격이 올라가면서 지난해 4분기 완공한 중국 카본 공장들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미국 태양광발전소 알라모6를 4467억원에 매각해 매출이 지난해 1분기 3050억원에서 올해 1분기 5040억원으로 급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미션솔라에너지(MSE) 손실로 190억원을 기록, 지난해 1분기 660억원에 비해 대폭 줄었다. 

OCI 관계자는 "2분기 폴리실리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가격 하락 요인이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석유화학 부문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등 영업환경이 우호적이고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될 경우 수익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SMP(전력도매가격)가 하락세이고,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며 "다만 적정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새만금에너지(OCI SE)의 매각검토를 중지함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CI는 새만금에너지를 매각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아울러 OCI는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주식 4억6235만6839주를 1억7600만 달러(약 1990억 원)에 취득해 연산 2만t 규모의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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