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대선 후보가 쏟아내는 일자리 정책 공약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김 부회장은 2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25회 경총포럼에서 대선후보의 일자리공약과 관련, "세금을 쏟아부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임시방편적 처방에 불과하다"며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이며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사진=경총 제공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라며 "특히 규제 패러다임의 경우 제한하는 부분만 남기고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기업 활동을 얽맨 수많은 규제부터 완화하고 규제비용총량제, 규제프리존 특별법 등 입법과 정책적 지원도 해야한다"며 "영리병원 설립 금지, 원격의료 제한 등 의료 분야의 규제만 철폐하더라도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사교육비 부담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가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로 이어져 노사 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부회장은 "새 정부는 사교육의 폐해를 방지하고 부실한 공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를 갖고 개혁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김 부회장은 "영리병원 설립 금지, 원격의료 제한 등 의료 분야 규제만 철폐해도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허동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가 '21세기 대한민국! 격동의 한국근대사가 주는 교훈은'을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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