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북한 무인항공기 침투허용 대국민사과...‘방어체계 구축

 
정홍원 국무총리가 4일 북한 무인항공기 침투와 관련, "국민께 죄송하다. 즉시 그 부분 방어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의 질의에 "저고도나 초소형의 물체를 잡아내는 기능이 부족했다. 이번을 계기로 완벽하게 (체계를)갖추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 정홍원 총리/뉴시스 자료사진
 
그는 "동호인 초소형 무인기가 많이 있고 그런 것 때문에 관심 작았던 게 사실"이라며 "대형 비행기도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그간 장비가 없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과거 어느 정부도 (이런 방법을)생각 못했고 과거 어느 정부도 이런 장비 못 갖췄다""이제 갖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인기 발견 후 축소 은폐 의혹에 대해선 "(무인기)발견 직후 관계부처에 조사단 구성을 지시했고 바로 관계부처간 조사에 들어갔다""축소 은폐될 성격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정 총리는 무인기 발진지역에 관한 질문에는 "색깔이나 낙하산 나온 글자를 분석한 결과 (북한에서 온)그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정밀 분석이 끝나면 경로가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