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의 펀드넷 서비스로 약 700억원의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원은 4일 펀드넷 구축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갖고 "펀드넷 구축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효과는 연간 약 687억원으로 지난 2006년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며 "펀드넷 서비스만족도(7점 만점)는 약 5.84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0% 상승했다"고 말했다.

펀드넷이란 펀드의 생성에서 성장·소멸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표준화해 자동화된 방법으로 집중 처리하는 자산운용산업의 업무지원 시스템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과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찬형 사장 등 50여명의 자산금융업계 및 금융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재훈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펀드넷은 지난 2004년 오픈한 후 핵심서비스인 집합투자증권 설정환매 및 집합투자재산 운영지원을 안정적으로 제공해왔다"며 "정부 정책·규제의 변화 및 업계 요구를 반영해 국내외 관련 다양한 고부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장착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어 "'펀드넷 미래 비전 정립을 위한 전략수립 컨설팅'을 최근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펀드넷의 '글로벌 종합금융인프라' 도약을 위한 전략과제를 도출했다"며 "구체적으로 퇴직연금시장지원 인프라(펜션클리어) 구축을 통한 자산관리시장과 자산운용시장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